파프리카 (2006)

파프리카 (2006) パプリカ
감상한 날짜: 2024년 05월 22일
★★★★☆ (4/5)
원작  츠츠이 야스타카 《파프리카》
감독  곤 사토시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로그라인  꿈 속을 드나들 수 있는 기계. 누군가가 악용하려고 한다.

 

 레이아웃, 연출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화면이 훅훅 넘어가는 것이 멋진 애니메이션.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이다. 꿈을 꾸는 것 같은 화면이 굉장히 보기 즐거웠다. 인상 깊지 않은 시퀀스가 없을 정도로, 미장센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었다.

 스토리가 나쁘진 않았지만... 기승전결도 자연스럽긴 했지만... 그렇게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었다. 취향의 문제라고 치자. 이전에도 곤 사토시의 다른 작품을 봤긴 했다만, 다른 것은 모두 좋았을 지언정 스토리가 아쉬웠던 포인트가 강했다.

 

 또한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몇 가지 특징도 알 수 있었다. 이는... 나는 곤 사토시의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래야 납득을 할 것 같으니... (내가)

 그래도 행진하는 씬과 시대적 감성을 느낄 수 있던 색감. 이는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날 것이다.

 강렬한 인상, 뛰어난 연출, 연관성 있는 전개때문에 더 뭐라 해야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교과서에서 발견한 예쁜 삽화를 발견한 기분인데...

 

 뭐라 해야하지...

좋은데...

아 좋은데... 뭔가 취향으론 안 맞는 것 같고...근데 아니 근데 진짜 잘 만들었고... 하 그치만 애니메이션 공부 할 때 아니면 다시는 안 틀 것 같고... ...

 영화 다 본 다음에 이러고 엔딩크레딧을봐

 

 내가 옛날에 봤다면 "엄청 혁신적인 작품이다~" 하고 느꼈을텐데... 지금은 비슷한 류의 작품이 많아서 (모두 곤 사토시의 오마주, 표절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만) 큰 강렬을 느끼지 못한 게 아쉽다.

 

 영화도 봐야하는 시기와 때가 있다는 것을 지금 처음으로 깨달았어.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