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이자카야 ~고도 아이테리아의 주점 노부~ (2018)

이세계 이자카야 ~고도 아이테리아의 주점 노부~ (2018) 異世界居酒屋 ~古都アイテーリアの居酒屋のぶ~
감상한 날짜: 2024년 04월 23일
★★☆☆☆ (2/5)
원작  세미카와 나츠야
감독  오노 카츠미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2020)』, 『히프노시스 마이크(2020)』
로그라인  이세계에서 일본식 술집을 한다.

 

 네 언제나 먹는 닛폰스바라시일뽕작입니다

근데 나도 몰랐어

이렇게까지 얼토당토없이 닛폰스바라시일줄은...

 좋았던 것은요, 인물 작붕은 일어날지어도 음식 작화만은 꿋꿋하게 예쁘게 그린 다는 점이었고요, (ㅋㅋ)

뇌 빼고 보는 게 아닌 이상 뒷목을 잡게 된다

 짜증났던 것은요, 주변 인물들의 지능을 낮춤으로 '아아, 닛폰 문화와 스바라시!' 를 표현한 연출이었습니다 (ㅋㅋ)

 

제목부터 '네, 이 작품은 일뽕 많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는데... 나 혼자서 돌부리 걸어 넘어지고 '아악! 아파!!' 하는 꼴이긴 하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지능이 낮아지는 것 같다<이런 체험을 한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요...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웠던 에피소드도 있었다. 일명 <떡밥 뿌리고 회수 안 하기 권법>

 

-주인공의 시노부의 혼례문제 / 를 나름 개그로 승화시키려고 했던 연출(개인적으로 개그로 잘 승화시키지 못한 것 같아, 불쾌감을 느꼈다.)

-수수께끼 인물(히든 인물)의 정체 / 를 결국 끝까지 풀지 않았다. 그래서 걔가 누군데.

-주연들의 목표(떡밥)보다 조연들의 목표 달성or해결 위주의 에피소드 / 스토리가 비약하다 느껴진 이유 + 니즈 충족 미달성

 

모든 에피소드의 공통된 이야기: 이 집 주인 요리가 좋아요. (이걸로 끝.)

 에피소드에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싶은 건지, 드라마를 넣고 싶은 건지, '닛폰스바라시 판타지!' 를 넣고 싶었던 건지, 확실하게 정해줬으면 했다. 중구난방한 작품 컨셉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몰라서, 결국엔 '이 집 주인 요리가 좋아요!' 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러나 이런 애니메이션이 있으니 세상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음식 작화 공부할 때 말고는 정주행을 안 할 것 같다.

 

 뭘 보든 그림이 움직이는 것도  재밌는데 내용까지 있다는 사실에 소중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