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2018)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2018) 若おかみは小学生!
감상한 날짜: 2023년 11월 29일
★★★☆☆ (3/5)
TVA 총 24화
원작   레이쇼 히로코
감독   (시리즈구성) 요코테미치코
로그라인   부모님을 여읜 딸이 여관 가문을 잇는 이야기

 

 먼저 이 애니메이션을 이해하려면, TVA->극장판 순서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 가지만 봐도 상관은 없지만, 두 가지 모두를 봐야 겨우 만족감을 채울 수 있어

 늘상 내가 챙겨보는 것이죠, '닛폰 스바라시! 아아 문화 최고인걸요! 그렇지만 이게 일본만의 정다운 문화 아니겠습니까!'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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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항상 먹던 맛이 나는 작품이었어... 이 작품을 얘기하자면 '그렇게 심한 정도는~'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뽕와 와풍이 꽤 있는 작품이 맞다. 우선은 알 사람은 다 알테니, 바닥에 내려놓고 다른 감상을 적어볼까 해...

주인공의 힘이니까 어떻게든 풀려! ─라는 느낌이 있기도 했다. 일명 흐지부지.

 이 부분을 집중해서 보면 즐겁다! 했던 요소는 '움직임'이었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극장판: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의 시퀀스를 봤던 것이었는데, 같은 작품의 영향인걸까? 혹은 극장판이 나온 이후 방영된 작품이라 그런걸까...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 (긍정적 의미)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 中, '입만 뻐끔거리는' 장면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이라이트부분에선 최대한 움직이려하고, 일상생활 속의 움직임을 최대한 많이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 느껴져서 좋았었다. 아마 그 요소는 일본의 전통문화 부분+초등학생인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부분이었다.

 다른 감상으로는 《도라에몽》같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약간은 흐지부지 해결되는 곳도 있었지만, 주인공이 초등학생임을 고려+해당 작품을 보는 연령대를 아동에게 맞췄다고 느꼈을 때... "어쩌겠어, 그럴 수 있겠지" 하는 감상으로, 보는 나도 흐지부지 용서하게 된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긴 했다...

 

 

 해당 작품은 주인공과 서브의 역할이 제대로 나뉘어진 느낌이었어, 보통은 서사가 조금이라도 엉키고 깊게 연관됐을 시 서브주인공의 비중을 늘리기도 하잖아... 그런데 이 작품은 없어

 

아 있었는데요?

아니 없어요

있었는데 없어졌다고요?

아니 아예 없다고요,

 

 그렇게 중요한 서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개연성이라든가, 풀리지 않은 떡밥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작품 끝내 '어째서?' 라는 걸 풀어주지 않았던 것도 있었기 때문에... 이 점도 아쉬웠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갖는 의문을, 나는 의외로 가지지 않았다. "이거 아동노동법에 신고해야하는 거 아니야?" 라는 의문.
 그렇다면 말해보자. "왜 의문을 가지지 않았는가?"

 

 모든 이들에게 관통하는 작품을 우리는 명작이라고 부른다. 그건 모든 이들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느낄 감정, 혹은 경험을 담은 이야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그렇지는 않잖아. 몇몇 작품은,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또는 「특정」인물들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는 법이라고 보기에... 이 작품도 그러했다.

 즉 무슨 말이냐?

 나도 주인공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말이다. (부모님의 여부 x 소상공인인 집안의 환경 o)

 그래서 의문은 별로 가지지 않았다. 몇가지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소상공인이고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싶었던 자식이라면... 저럴 수 있겠다. 싶은 그런 마음의 공감이었다.

 24화까지 쭉 보면 이야기는 잘 풀어졌는데... 잘 풀어진 이야기이긴 한데... 그게... 이제 그게 문제다. 볼때마다 "뭐야 씨X?" 하게 된다는 점. 나는 작품을 보다 이 물음이 들기 시작하면, 바로 3점을 주거든...

★1점은 진짜 영문을 모르겠는 작품이요,
★★2점은 너무 편중적인 작품이요,
★★★3점은 잘봤지만 "뭐야 씨X?" 을 해버린 작품이요,
★★★★4점은 재밌었지만 취향적중은 아니었던 작품이요,
★★★★★5점은 진심100%취향 작품이요...

 

 아마도 그걸거야, 내가 한국인이라서... 일본 문화를... 아니다... 타국의 문화를 낮잡게 보는 건 안될 자세지만... 그치만... 계속 보다보면 문화적 차이와 아니? 문화적 차이 아닌데? 작품 중간중간나오는 전기민영화 씬이라든가 개답답해서 와 저걸 저렇게 예쁘게 꾸며 말한다고(연출한다고)? ─ 미화라고 느껴지는 감상의 포인트에서 계속 넘어져버린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보면서 아니다 느낄 수 있어, 나만 그런 걸 수도 있으니 가볍게 넘어가주시길... 응...

 거 여튼 그래도 적당히 재밌게, 잘 본 작품이다! 특히 음향과 전통과 관련된 디테일을 신경 쓴 것이 느껴졌다. 나중에 자료조사 할 때 한 번 더 찾아볼 것 같기도 해

 

 이 작품은 《극장판: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이라는 작품의 외전격인, 혹은 사소한 해설격을 가진 작품이니 이를 인지하고 보는 게 좋다. 그리고 작품 자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극장판이 더 강하다. '이대로 완결되면 좀 아쉬운데' 싶으면 《극장판: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보도록 하자! 적어도 보는 目의 즐거움을 얻어갈 순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