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달린 고전동화집

제목: 주석달린 고전동화집
출판사: 현대문학
작가/옮긴이: 샤를 페로 외 원작 ─ 마리아 타타르 주석 ─ 원유경, 설태수 옮김
완독한 날짜: 2022년 02월 06일 (800)

 

읽게 된 동기

 '진짜' 동화 원작이 읽고 싶었고, 원체 동화를 좋아해서 궁금하게 되었다.

 

내용

 안드르센 동화 이외에도 다양한 고전동화가 실려있다. 어릴 적 각색된 내용만 읽다보니, 원작 내용을 처음 읽었을 땐 꽤 신선했다. 정확히는 신선하기보다 충격적인 면이 많았다. 그럼에도 빠짐없이 교훈을 주려는 부분에서 감동했다. 흔히 '잔혹동화'라고 많이 알려진 내용은, 동화의 기원을 '추측'하는 부분의 일면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는 '신데렐라' 이다. 이유는 따듯함과 상냥함이 가득해서이다. 다 읽고 난 뒤엔, 절로 '아름다운 이야기였어...'라는 소리가 나온다. 역시 나는 절망적인 이야기보단 희망과 따듯함, 행복을 전하려는 이야기를 좋아하나 보다.

 

인상적인 문구

 -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속에서 미덕을 찾는 경향, 즉 고통의 숭배

 - 고통을 견뎌내는 것이 우월한 정신의 상징 ... 주인공들은 끝없는 굴육을 인내함으로써 승리하는 인물들 ─안드르센 동화

 - 평민 출신이었던 안드르센은 귀족사회의 위선을 들추고 경멸하기 위해, 순진한 아이의 편에 섰다. 바로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서 군중에게 진실을 폭로하는 것이다.

 - 모든 이야기들은 글자 그대로 은유적으로, 버림받아 굶어죽게 되는 것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과 대결하며 전개된다.

 - 동화를 설명하거나 분석하려 하면 동화의 특징인 신비로움이나 마법의 세계같은 분위기가 깨져버린다는 우려도 있지만, 동화는 자신과 세계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 사과는 욕망의 대상
식사는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
「요한계시록」 상징
백, 적, 흑, 청
질병, 전쟁, 기근, 죽음

 - 프리츠 랑 ─<문 너머의 비밀>
알프레드 히치콕 ─<오명>
조지 쿠커 ─<가스등>
=이 모든 것이 「푸른 수염」이라는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
과거가 있는 남자와의 결혼은 위험하다.

 - 황제의 새옷
안드르센의 이야기는 동화라기보다는 집단적 위선에 관한 우화라 할 수 있다.

 - 폭풍은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흔히 멋진 연인을 만날 수 있는 낭만적인 기회가 되기도 한다.
"「미운오리새끼」에는 어떤 것도 성취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취하든 취하지 않든간에 운명은 정해져 있으며 또 저절로 풀려나간다."
"좋아. 나를 죽여, 죽여봐."
오리 새끼의 고통은 너무 가혹해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데까지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