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2023)

웡카 (2023) Wonka
감상한 날짜: 2024년 03월 03일
★★★★☆ (4/5)
원작 /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오리지널 프리퀄 작품
감독 / 폴 킹 《패딩턴》, 《패딩턴 2》
로그라인 / 초콜릿 공장을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

 

 영화 보는데 팝콘은 안 샀어요, 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이 썩을 것 같아서 (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오리지널 프리퀄 작품이다. 윌리 웡카, 주인공의 과거를 푼 이야기다. 팀 버튼 작품의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흠... 글쎄... 개인적으로는 디즈니의 전성기를 느낀 감상과 가까웠다.

 

 아... 뭐라고 해야하지, 사실, 영화를 본 이후에 남는 기억이 이것밖에 없다. 꿈에 대한 희망을 잘 끌어내는 작품. 예술가의 기질을 잘 끌어내는 작품. 최근 본 뮤지컬 영화 중에서, '진짜 뮤지컬'을 영상 속에 잘 담아낸 작품 아닐까 라는 것...

 

 나는 가족영화에 약하다.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에는, 더 약하다.

스스로 무엇을 해내겠다고, 목표가 강하고, 희망이 강하고, 선한 것을 무어라 하지 않는 감정을 담은 작품에 많이 약하다.
기운이 안 날 때 다시 보면 좋겠다~라고 느낀 작품이다.

 

 비타 500같은 작품이구나, 싶었다.

배경 미술에 많은 신경을 썼다.

 주인공 '웡카'를 보면서 아메리칸 드림도 떠올랐었다. 하지만 그 '아메리칸 드림'을 꿈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결말이... 나는 좋았다.

 

 이제 여기서부터 별개의 이야기다.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 작품을 보면서 '뭐야 씨X?' 싶은 부분도 있었다. 영화 내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영화 내에서도 맞긴 맞지만... 내 억측과 편중된 생각일테니, 말을 아낄게) 영화 바깥인 현실,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이다.

 

가끔 드는 생각이다. 영화는 시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영화의 세계관, 배경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가 나온 '시기'를 말하는 것이다.
밝은 이야기와 판타지가 많이 나오면 '외면하고 싶은 무언가가', 액션과 개그가 많이 나오면 '평온한 나날이구나라는 안심', 고발과 유사 근현대 다큐멘터리가 많이 나오면 '세상이 잘못되어가고 있구나' (작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깨우고 있다는 것을 뜻하니 말이다.) ─로, 나는 보통 이런 느낌으로 파악하고 있다.

 

영화로 무언가를 덮어씌우려는 것이 얼핏 느껴져서, 기분이 매우 찝찝했다는 것이다.

같은 영화관에서 어린 아이들이 재밌게 보는 것을 보고,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시대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공허함이 크게 남은 작품이었다.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뮤지컬, 판타지 스러움이 이를 극대화시킨 것 같았다.

그저 안타깝다.

 

음

아니 나 좀 피곤해서 글을 잘 못 쓰겠네

영화 좋았어, 좋았는데...

 

너무 슬픈 영화였어

 

다 보고 계속 울었었어